목공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장치이지만 의외로 처음에는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 고정 장비들입니다.

목공을 할 때 ‘부재가 고정되어 있다!’ 는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부재가 고정되어 있지 않으면 실수가 생기고, 작업이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며, 다치게 됩니다.

그래서 중급 이상의 목공 실력이 되면 튼튼하고 무거운 목공 작업대가 갖고 싶어지게 됩니다. 튼튼하고 무거워야 흔들리지 않게 고정해서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죠.

 

<출처 : http://www.creelio.com/garage-workbench/garage-workbench-plans/>

 

제대로 만든 목공 작업대를 보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옆에 하나, 앞에 하나 목공 바이스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주 단단하고 무겁게 각재를 집성해서 만든 상판에는 ‘독홀(Doghole)’이 뚫려있는데 여기에 ‘벤치독(bench dog)’이라는 액세사리를 사용하면 아주 크고 넓은 부재도 상판에 고정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작업대에 고정 부착되어있는 바이스 외에 더 자주 사용하게 되는 고정 장치로 ‘클램프(Clamp)’라는 것이 있습니다.

클램프는 바이스만큼 단단하고 완전히 고정되는 장치는 아니지만 간편하게 작업대에 부재를 고정하기도 하고 아예 부재끼리 꽉 잡아줘야 할 경우(본드 접착시에 많이 사용)에 많이 사용됩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독일 제품의 사진입니다. 이 외에도 형태나 모양이 다른 아주 다양한 클램프들이 있습니다. 클램프는 조일 수 있는 길이 별로 제품이 있어서 나중에는 그 길이 별로 계속 구매하게 되는 장비이지만 사놓으면 계속해서 잘 쓰게 되는 참 유용한 도구입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푹 빠져있는 우드 카빙(Wood Carving)에 꼭 필요한 고정 장치인 쉐이빙호오스(Shaving Horse)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북유럽 쪽의 목수들이 만들어 사용하던 도구인데 카빙을 하는 목수들에게는 아주 필수적인 장비입니다.

 

 

부재를 끼고 발로 패들을 밟으면 고정할 수 있어서 클램프나 바이스에 비해 훨씬 빠르게 풀고 조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로 드로우나이프를 사용하여 앉아서 부재를 돌려가며 몸쪽으로 깎아내며 사용합니다.

요즘 숟가락 깍기에 빠져있는지라 저도 하나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 만들어서 그런지 어설퍼서 사진을 올리지는 못하겠네요.

전동공구를 사용할 때 사용하는 지그(Zig)들도 어찌 보면 정확한 작업을 위해 고정해주는 장치입니다.

오늘은 부재를 고정해주는 장치들에 대해 얘기해 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정말 다양한 고정 장비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필요에 의해 구매해서 사용하다 보면 이런 고정 장치들에 대한 노하우도 터득해나가게 되실 것입니다.

그럼 오늘도 이만..

 

HAMA

hama@intermono.com

음악을 좋아해서 가끔 만들기도 하고, 주로 나무를 좋아하지만 재료를 가리지 않고 뭔가를 만드는 걸 좋아하며, 요즘은 나무가 스마트 해지는 것에 몰두해 있습니다. 걷는 여행을 좋아하고 요즘은 백패킹까지 하며 좀 더 길게 걷고 있습니다. 인터모노에서 전자회로 설계와 외관 디자인 등 전반적인 Product Design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