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MONO 여행이야기 – 비에이 그 ‘정갈함’에 대하여
정갈하다 : [형용사] 깨끗하고 깔끔하다. 비에이는 벌써 3번째 방문이었다. 다만, 2번의 방문은 너무 이른 방문이어서 한여름의 푸르름도, 한겨울의 새하얌도 볼 수 없었다. 마침 성수기 직전이어서 마일리지 만으로도 일본을 갈 수 있었다. 작물이 모두 심어져 있는 비에이의 푸르른 들판을 보고 싶었다. 완만하고 부드럽게 굴곡진 언덕에 감자가 한창이었다. 그 푸르른 평원 사이사이 새하얀 감자꽃의 어울림이 아름다웠다. 경계의 다른 줄은 노란 보리와 밀이 띠를 두르며 나란히 나아가고 있었다. 그 '정갈한' 밭과 지나치게 광활한 하늘과 구름이 완벽했다. 어찌 된 일인지 밭과 나무와 하늘의 전경을 방해할 전신주와 전깃줄도 이곳에는 보이지 않았다. 지구상 어디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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