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에 관해서는 한번 포스팅했는데 사포기 즉 샌딩기(Sander)에 대해서는 쓴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목공에서 그 품질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단계가 사포 단계입니다. 목공품질의 50% 이상이 아닐까요? 꽤 인내가 필요한 단계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작업에 맞는 좋은 샌딩기를 구비하고 있으면 정말 많은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습니다. 좋은 샌딩기를 쓰다 보면 시간이 갈수록 애정이 생기실 겁니다. 그만큼 정말 많은 수고를 덜어주는 공구입니다.

 

 

처음에 소개해드릴 샌더기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사각샌딩기입니다. 보통 우리가 아는 A4 사이즈의 종이 사포를 3등분 해서 자른 후 아래 샌딩 베이스에 붙여서 사용합니다.

일반 종이 사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소모품의 가격이 가장 싸다고 할 수 있는 공구입니다. 테이블 위같이 평평한 면을 사포질하는데 아주 좋은 공구이지만 약간 복잡한 곡면 등을 사포질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이 원형 사포기입니다. 요즘은 배터리가 발달해서 위 사진처럼 배터리로 동작하는 제품들이 많이 나오지만 사포질은 꽤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하는 작업이므로 우선 유선으로 구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반 종이 사포는 사용하지 못하고 원형으로 된 전용 사포를 사용해야 하고 사포가 뒷면과 공구면이 벨크로(찍찍이)로 서로 붙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소모품인 사포 가격이 사각샌더기보다 조금 비쌉니다. 하지만 평면 외에 여러 모양의 곡면을 작업하기에 용이하고 자동차를 광을 내는 융 같은 면사포도 사용이 가능하는 등 활용도가 매우 높아서 작업을 정기적으로 하는 목수라면 꼭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장비입니다.

위 두 개의 샌딩기처럼 손으로 잡고 하는 샌딩기 들은 높은 RPM으로 진동하는 기기들이라 손가락 마디의 인대 등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많이 사용하실 분들은 손에 전달되는 진동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찾아서 구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은 벨트 샌딩기입니다. 벨트 모양의 사포를 공구에 걸어 사용하는 것으로 사각이나 원형 샌더기가 사포면이 진동하는 구조라면 이것은 고속으로 벨트가 돌아가는 구조여서 면을 빠르고 강하게 샌딩 해주는 장비입니다.

벨트 샌딩기도 위 사진처럼 사포면을 아래로 두고 위를 두 손으로 잡고 작업하는 이동식으로 작업할 수도 있지만 뒤집어서 고정해서 사용하면 훨씬 더 유용해지는 장비입니다.

 

 

위 사진처럼 고정해서 사용합니다. 주로 작고 가벼운 부재의 여러 면을 돌려가며 작업하기 매우 유용합니다.

전기가 없던 시절의 목수에게 요즘의 모든 전동공구를 보여준 후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분명 이 샌딩기들을 고르는 목수가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모든 사포질은 엄청난 중노동입니다.

이 외에도 샌딩기의 모양과 종류는 참 많습니다. 자신의 작업에 맞는 장비를 잘 구매하셔서 사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HAMA

hama@intermono.com

음악을 좋아해서 가끔 만들기도 하고, 주로 나무를 좋아하지만 재료를 가리지 않고 뭔가를 만드는 걸 좋아하며, 요즘은 나무가 스마트 해지는 것에 몰두해 있습니다. 걷는 여행을 좋아하고 요즘은 백패킹까지 하며 좀 더 길게 걷고 있습니다. 인터모노에서 전자회로 설계와 외관 디자인 등 전반적인 Product Design을 맡고 있습니다.